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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플랫폼 오류로 포털·앱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18시간 마비

입력 2020-05-20 14:18

공공데이터포털 장애로 대기질 정보 업데이트 차질…오전 10시께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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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포털 장애로 대기질 정보 업데이트 차질…오전 10시께 복구

정부 플랫폼 오류로 포털·앱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 18시간 마비

정부의 공공데이터 공개 플랫폼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국 대기질 현황 데이터를 받아 쓰는 포털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미세먼지 관련 서비스가 18시간가량 차질을 빚었다.

20일 행정안전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에 따르면 NIA가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한국환경공단의 대기오염정보 오픈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외부 제공이 전날 오후 4시 이후로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해당 오픈API를 기반으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네이버 등 대형 포털과 '케이웨더', '미세미세' 같은 웹사이트·앱에서 비슷한 시각부터 미세먼지 정보 실시간 업데이트가 끊어졌다.

이러한 서비스 장애는 밤사이 계속되다 약 18시간 만인 20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복구됐다.

대기오염정보 오픈API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취합한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정보를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인터페이스다. 국가에서 생산한 각종 공공데이터를 모아 놓은 플랫폼인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와 날씨생활정보 웹사이트·앱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도 이 API를 활용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 장애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API를 내려받기 위한 인증 과정에 오류가 생기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NIA는 설명했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하려면 공공데이터포털로부터 데이터 사용 권한 격인 '인증키'를 부여받고, 해당 데이터를 내려받거나 갱신할 마다 인증키 확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의 인증키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했다는 것이다.

NIA 관계자는 "데이터베이스(DB)를 정비하면서 인증키 신규 신청자들을 중심으로 인증을 못 받는 경우가 여럿 생겼다. 이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하던 중 기존 사용자들의 인증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존 사용자들의 인증 오류는 대부분 바로잡았고 신규 신청자 관련 문제도 조치 중"이라며 "이런 상황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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