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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원들, 지방선거 출마설…지도부 대폭 교체 예상

입력 2018-01-08 12:55 수정 2018-01-08 13:44

권역별 최고위원 5명 자천타천 후보군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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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최고위원 5명 자천타천 후보군 거론

민주 최고위원들, 지방선거 출마설…지도부 대폭 교체 예상

더불어민주당의 권역별 최고위원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 나설 인사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달을 전후로 민주당 지도부가 대폭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고지도부 인사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120일 전(2월 13일)에 시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 8명 가운데 권역별 최고위원은 모두 5명이다.

이개호(전남도당위원장)·민홍철(경남도당위원장)·김우남(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박남춘(인천시당위원장)·박범계(대전시당위원장) 최고위원 등 5명 모두 현재 해당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8일 현재까지 지방선거를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는 없지만, 시한이 임박해 오면 사퇴 선언이 잇따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민주당은 2015년 당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계파주의 청산을 위해 만든 혁신안에 따라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도입했다.

최고위원은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에서 1명씩 뽑히며, 시도당 위원장 중 호선을 통해 선출된다.

권역별 최고위원 임기 2년은 시도당 위원장들이 나눠서 맡는다.

따라서 현재 최고위원들이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 나서기 위해 2월 13일(선거 120일 전) 이전에 시도당 위원장 자리를 내놓으면 잔여 임기를 신임 시도당 위원장이 채울지, 아니면 같은 권역 내의 다른 지역 위원장이 맡을지 등을 정해야 한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를 들어 김우남 최고위원이 출마를 결심해 자리를 내놓으면 후임 최고위원을 새로 뽑히는 제주도당위원장이 맡을지, 한 권역으로 묶인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이 맡을지 등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최고위원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는 아직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당 전략위원회에서 안을 내고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절차적 문제를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에 힘입어 이들이 대거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여 당 지도부의 면면은 대폭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당사자들은 일제히 해당 지역 현안을 소재로 발언을 이어가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개호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해야 함을 강조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1987'과 광주항쟁을 다룬 '택시운전사'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발전과 승리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재선인 이 의원은 전남지사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사퇴 대상은 아니지만, 나머지 최고위원 3명(전국여성위원장·전국노인위원장·전국청년위원장) 중에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은 양 최고위원의 경우 광주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경남지사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민홍철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시민들이 여전히 지진피해로 신음하는 가운데 포항시가 30억 원짜리 대종 제작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선 이렇게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단체장 생색내기와 보여주기 사업에만 열을 올리는 지방적폐를 청산하고 지방권력 교체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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