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국회 기획재정위 국감에서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사퇴 문제가 가장 큰 쟁점이 됐습니다. 야당의원들은 최경환 부총리에게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던 안 사장 해임을 책임지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종합감사였지만 야당 의원들은 피감기관인 한국투자공사의 안홍철 사장 사퇴 문제에 화력을 모았습니다.
[김영록 의원/새정치연합 : (최 부총리가) 진실로 안홍철 사장을 퇴임시키겠다는 뜻이 있다면 저는 대통령께 정식 건의를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현미 의원/새정치연합 : 정말로 먹고 튀시는 것 아닌가, '먹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부터 안홍철 사장의 거취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해온 최경환 부총리.
어제는 규정을 들어 한 발 빼는 듯한 입장이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기획재정부 : 경영상의 이유 외에는 기관장에 대한 해임권을 주무 감독 기관장으로서 행사할 수 없도록 (법령상) 그렇게 제한돼 있습니다.]
안 사장은 지난 대선 때 SNS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를 '종북 하수인' 등으로 비난했습니다.
이 일로 야당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또 야당 의원들의 이념 성향을 문제삼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촉구결의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