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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댓글수사 방해 혐의' 장호중 부산지검장 소환 조사

입력 2017-10-29 20:31 수정 2017-10-29 20:33

현안 TF, 수사부터 재판까지 진상 은폐 정황

검찰, 현안 TF 이제영·변창훈 검사 새벽까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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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TF, 수사부터 재판까지 진상 은폐 정황

검찰, 현안 TF 이제영·변창훈 검사 새벽까지 조사

[앵커]

김필준 기자, 최근 계속 등장하고 있고, 오늘(29일) 조사받고 있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있었던 국정원 감찰실장은 어떤 자린가요?

[기자]

국정원 감찰실장은 국정원장의 최측근 자리로 꼽힙니다.

특히 남재준 원장이 2013년 3월 22일에 국정원장으로 취임하는데요. 취임 후 10여일 뒤 감찰실장으로는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기용되는데 그 인물이 장호중 부산지검장이었습니다.

당시 정기 검찰 인사보다 20여 일이나 빨랐는데요.

이후 국정원은 전임자인 원세훈 원장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감찰실을 중심으로 현안 TF를 구성합니다.

그러나 앞서 보신 리포트처럼 현안 TF의 실상은 전혀 달랐던 겁니다.

[앵커]

진상 조사를 위해 만들었던 TF가 오히려 진상을 은폐했다는 얘기군요, 그런데 이 TF가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재판까지 방해를 해왔다고 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진상을 밝혀내려는 사법기관을 대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은폐하려고 했던 정황이 곳곳에 드러나는데요.

수사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압수수색 때는 가짜 사무실과 허위 문서를 만들고, 이후 국정원 직원들이 검찰에 소환됐을 땐 모르쇠로 일관되게 진술하게 하고, 심지어 재판에서는 위증까지 하게 한 건데요.

검찰은 이렇게 장기간의 은폐와 조작에 장호중 감찰실장 등이 있었던 현안 TF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검찰 출신이니까 누구보다 재판에 어떻게 임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을 것같군요. 그런데 지금 장호중 지검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죠? 조사는 언제쯤 끝날것으로 봅니까?

[기자]

지금 조사가 시작된 지 5시간쯤 지났습니다.

검찰은 그제와 어제 현안 TF에 속했던 이제영 검사와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를 각각 불러 조사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조사가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장 지검장의 조사도 밤 늦게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 당시 현안 TF 구성원이었던 국정원 문모 전 국장에 대해 위증을 교사하고 허위사무실 등을 만든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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