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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서 규모 3.4 지진 발생…'감지' 신고 잇따라

입력 2019-10-27 20:10 수정 2019-10-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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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경남 창녕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쌓아 둔 그릇이나 창문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지만 아직까지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먼저 지진이 난 경남 창녕을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윤 기자가 나가있는 곳 지진이 발생한 곳이죠? 오늘 상황이 어땠는지,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지진이 발생한 경남 창녕군 월령리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텐데요. 이 지역 전체가 논입니다.

바로 옆으로는 주택 2~3채가 있고 그 뒤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지진은 오늘 오후 3시 37분 발생했습니다.

경남 창녕군청을 기준으로 남쪽 15km 지역인 이곳 월령리입니다.

발생 깊이는 11km입니다.

규모가 3.4였는데요. 

계기진도는 경남이 4, 대구와 경북이 3으로 분류가 됐습니다.

진도 4면 실내에서 사람들이 지진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 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움직임으로도 지진을 느끼셨을 것 같은데 피해는 없었습니까?

[기자]

다행히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땅이 울리는 걸 느꼈다, 이게 지진이 맞냐, 이런 확인 전화가 30건 넘게 걸려왔습니다.

특히 이곳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창원에서 지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서 시민들의 얘기를 좀 들어봤습니다.

[소범수 (경남 창녕군) : 제가 사는 집이 4층 건물인데 세탁기에 물을 넣는 순간 뭔가 내치는 것처럼 '확' (소리가 났고) 밖에 누가 공사를 하나, 사고 났나 생각했어요.]

또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73km 떨어진 곳에 고리원전이 있습니다.

한수원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특별한 징후 없이 안전하게 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윤두열 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도 그렇고 또 신고 들어온 바로도 현재까지는 피해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규모 3 이상의 지진 올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3.4인데요.

올해 발생한 지진 중에 여덟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바다에서 난 지진을 제외하면 두 번째로 큰 지진인데요.

지난 7월 21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이 내륙에서 발생한 올해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에 대해서 기상청에 좀 물어봤더니 인근 밀양에는 밀양단층이 지나는데 이곳 창녕에는 단층이 보고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규모 3.4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자]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경남 창녕 월령리에서 윤두열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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