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가 살고있는 지역이 얼마나 안전한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안전지수가 오늘(4일) 공개됐습니다. 화재와 교통, 범죄 등 7개 분야별로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건데, 이 기준대로라면 전남이 가장 취약하고 경기도가 가장 안전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7개 광역시·도 지자체의 7개 분야 안전지수를 나타낸 지도입니다.
짙은 초록색이 1등급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반대로 빨간색은 5등급, 즉 가장 위험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를 취합한 결과 전남이 화재와 교통, 자연재해, 감염병 등 가장 많은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안전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은 안전사고와 자살 분야에서도 4등급을 받았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화재와 교통,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제일 안전한 지자체로 평가됐습니다.
서울에선 땅값이 가장 비싼 명동이 속한 중구가 화재와 범죄, 안전사고, 자살 등 4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안전이 가장 취약했습니다.
이번 지수는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분야별 사망·사고 건수를 중심으로 기초수급자·노인인구와 같은 재난약자 수 등 취약지표, 의료기관과 경찰관서 수 등 경감 지표를 종합해 계산한 겁니다.
안전등급이 낮은 전남의 경우 인구 만 명당 화재와 교통사고, 감염병 사망자 수가 9개 도 가운데 가장 많았고 도로 정비가 잘 안 돼 있는 점과 노인·기초수급자 등이 많이 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재정 여력이 있어 전반적으로 도로 등 안전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