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를 달리다보면 버스의 난폭운전,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최근에 이런 버스 때문에 나는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오늘(1일)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역버스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교차로에서 마주 오던 버스와 부딪힙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또 다른 버스는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급하게 좌회전을 합니다.
직진신호를 받고 출발하는 차량과 부딪힐뻔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신호 위반뿐 아니라 난폭운전도 심각합니다.
버스 한 대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곡예운전을 하듯 차선을 넘나듭니다.
차선 두 개를 차지하고 가다, 갑자기 멈춘 바람에 뒤따라오던 차가 급정거합니다.
[이경호/경기도 일산 : 버스가 큰 게 나왔다 들어갔다 하니까 아무래도 작은 차들이 위협을 느끼는 거죠.]
버스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과 2013년 42명에서 지난해 5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이달 23일까지 28명이 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사고 건수가 많은 운수업체의 버스 노선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버스 난폭운전을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에겐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버스를 휴대폰이나 블랙박스로 촬영해 사이버경찰청이나 국민신문고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