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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만난 시진핑-아베…"한반도 비핵화 중일 공통의 목표"

입력 2018-09-12 15:44

북한 문제·중일협력 논의…아베 "시 주석, 납치문제 해결 일본 입장 완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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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중일협력 논의…아베 "시 주석, 납치문제 해결 일본 입장 완전 지지"

러시아서 만난 시진핑-아베…"한반도 비핵화 중일 공통의 목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양국 공통의 목표라는 점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 문제를 '공통 목표'로 삼아 상호 연대하기로 했으며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에 관한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으로부터 북한 납치문제 해결을 바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지적 재산권, 기술혁신 등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중국이 고수해온 일본식품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의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지난 5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제3국에서의 인프라 정비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당시 합의에 따라 이달 하순 중국 베이징(北京)에 일대일로 분야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중일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일 정상은 또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일중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이 되는 다음달 23일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유의하겠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회담 후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일본과 중국 사이의 우호협력관계를 깊게 하자는데 대해 공통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을 구축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회담 모두에 "중일 관계는 정상적인 궤도에 들어서 있다"며 "(양국 관계를) 크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있는 동중국해가 '평화, 협력, 우호의 바다'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베트남에서 열린 데 이어 10개월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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