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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재해" 숨막히는 베이징, 일주일째 스모그

입력 2014-02-27 07:33 수정 2014-02-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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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의 한 국제학교에 돔 체육관이 등장했습니다. 학생들을 스모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인데요. 일주일 째 베이징을 뒤덮고 있는 이 초강력 스모그. 세계보건기구가 거의 재해수준이라고까지 경고했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스모그가 짙게 깔린 잔디 운동장은 텅 비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운동장 한쪽의 돔 체육관입니다.

베이징의 한 국제학교가 스모그에 대비해 만든 50억원짜리 시설입니다.

[커트니 로/베이징 국제학교 교장 : 이런 정도의 스모그라면 체육수업을 전부 취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돔 체육관 덕분에 그럴 걱정이 없게 됐죠.]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초강력 스모그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베이징에서는 황사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을 찾는 게 더 쉬울 정도입니다.

[왕씬루이/베이징 시민 : 며칠동안 가급적 외출을 삼갔습니다. 공기가 너무 안 좋아서 호흡기 건강이 걱정될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정부에 사태가 심각하다며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버나드 슈워츠랜더/세계보건기구 중국대표 : 이 정도 스모그라면 재해입니다. 당국은 시민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중국정부는 차량 통제, 공장임시 폐쇄 등 온갖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스모그의 기세를 꺾어놓는 데는 힘이 달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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