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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 이젠 비핵화 이행해야"…회담 후 발언 주목

입력 2019-01-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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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단순히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 보다는 비핵화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됩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 북한은 비핵화 약속을 실행하고 이행해야 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미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18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함께한 날입니다.

이 발언이 공개된 시점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귀국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입니다.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 또는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고위급회담까지 이뤄진 이후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것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직접 비핵화를 하겠다고 말한 것은 전직 대통령 때는 못했던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도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중국은 밀월 관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중국의 초청으로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오는 23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현송월 단장의 모란봉악단도 함께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중 간 문화예술교류가 올해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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