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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매장 1위 베네수엘라의 추락…'남미의 집시' 전락

입력 2018-08-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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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석유매장국 베네수엘라에서 심각한 '식량난'으로 국민들의 평균 몸무게가 11kg 이 줄었습니다. 경제정책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혼란에 빠졌고, 국민들은 국가를 등지기 시작했습니다. 3년간 230만 명이 떠났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선 군대투입까지 결정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에서 베네수엘라 난민 1200명이 모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짐꾸러미를 챙겼습니다.

최근 현지인들과 충돌로 소요사태가 일자 브라질 정부가 이주민들을 내쫓은 겁니다.

브라질 당국은 이민자 단속을 위해 군병력 투입도 결정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갈등 요인이자 거부 대상으로 떠오른 건 브라질 뿐이 아닙니다.

국경을 맞닿지 않은 에콰도르와 페루에서는 난민 유입을 우려, 유효 여권 소지자에 한해서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베네수엘라 난민 80만명이 거주 중인 콜롬비아는 지난 2월부터 접경에 경찰을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발 난민 문제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호르헤 엔리케 퀴노네스/유니세프 특별대표 : 남미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주 위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남미 전역으로도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베네수엘라를 떠난 국민은 인구의 약 7%인 230만 명이며, 올해 들어 하루평균 3000명이 국경을 넘고 있습니다.

한때 남미에서 가장 부유했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거처없이 떠도는 남미의 집시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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