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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 2주 만에 또 6.9 강진…지진학계 "매우 이례적"

입력 2018-08-20 21:37 수정 2018-08-20 21:40

외교부, 인니 롬복에 2단계 '여행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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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니 롬복에 2단계 '여행자제'

[앵커]

규모 7.0의 강진으로 최소 480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에 2주 만에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보고된 사망자만 최소 10명입니다. 세계지진학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을 중심으로 강진이 발생하는 빈도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이 건물에서 뛰쳐 나옵니다.

담벼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정도이고 도로는 붕괴 직전입니다.

현지시각 19일 밤 10시 56분쯤, 롬복 북동부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에도 인근에서 규모 6.3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2주 전에 발생한 규모 7.0 지진 등 롬복에서만 지난달 29일 이후 5번째 강진입니다.

국제 지질학계는 "한 곳에서 단기간에 강진이 끊이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호주판, 유라시아 판 등 주요 지각이 동시에 만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도 빈도와 규모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피지와 코스타리카 등에서도 규모 6.0에서 8.0의 지진이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서 지진활동이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은 "지구의 회전 속도는 주기적으로 달라지는데, 속도가 늦춰지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이때문에 지난해 6번이었던 규모 7.0 이상의 강진은 올해부터는 20회 이상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정부는 발리섬과 인접한 롬복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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