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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턱 간신히 넘은 이완구…앞날은 더 첩첩산중

입력 2015-02-1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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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렇게 간신히 국회의 문턱을 넘은 이완구 총리, 참으로 어렵게도 후보자라는 호칭을 뗐습니다. 그런데 앞날은 더 만만치가 않죠. 야당과의 관계, 또 당청관계, 어느 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앞으로 이완구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들, 신혜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오늘(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후보자 호칭을 떼고 국무총리에 취임합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은 업무 수행에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집권 3년 차에 30% 아래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을 회복할 구원투수로 지명됐지만, 부동산 투기와 병역 회피 의혹, 언론관 논란 등은 추락하는 정권 지지율에 오히려 악재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책임총리로서 장관 제청권 등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증세없는 복지' 등 경제 정책에서 대립각을 세운 당청 관계도 조율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총리 인준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단독 처리까지 감수할 정도로 당 지도부에 빚을 진 셈이기 때문입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실상 당론으로 반대 표를 던진만큼 야당에 상생의 협력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말정산 문제와 건보료 개편, 공무원연금 개혁 등 산적한 민생 현안에서 야당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할지 미지수입니다.

2번의 낙마를 겪고 새로운 국정 2인자를 탄생시켰지만, 새로운 리더십은 상처를 입은 채 출발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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