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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북정책' 밑그림 짜는 미…북 대화 의지 '탐색전'

입력 2021-03-14 19:39 수정 2021-03-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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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대북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한 미국에 대한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아직 이렇다 할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다만 미 의회와 전문가 사이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정부를 상대로 도발하기 전에 대북 문제에 속도를 내야 하고 북한과의 직접 소통 통로도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져 왔습니다.

[앵커]

그럼 결국 바이든 정부에 대한 북한의 속내를 직접 타진해 보려 한 시도로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는 판단에 따라 그것을 새로 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 잠깐 들어보시죠.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지난 1월 /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 : 우리는 대북정책과 접근법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입니다. 역대 미국 정부를 괴롭혀온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북 접촉 시도는 이 과정에서 북한을 대화의 무대로 끌어낼 수 있는지 또 북핵 문제에 외교적 해결 여지가 있는지를 우선 탐색해 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바이든 정부 출범 초기부터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조성되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려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새 대북 정책은 언제쯤 나올 전망입니까?

[기자]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전문가 사이에서는 다음 달 안에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이번 주 미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동시 방한이 북미 관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번 주 초 일본을 거쳐 수요일에는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은 대북 정책을 동맹과 긴밀히 협의해 펴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순방에서 조율된 내용이 바이든 정부 새 대북 기조에 상당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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