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체육회가 잡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목표는 종합 4위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오늘(16일) 열린 대책회의 분위기로 봐선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성적입니다.
지금까지 두 자릿수 메달을 딴 건 두 차례인데, 평창에서 20개를 따내 2010년 밴쿠버의 종합 5위를 넘어, 4위에 오르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평창프로젝트입니다.
메달은커녕 본선행조차 버거운 종목이 대부분. 목표는 공허합니다.
경기단체들은 푸념부터 합니다.
[이재찬 수석부회장/대한스키협회 : 해외 대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면…]
[장문익 부회장/대한컬링연맹 : 장비 같은 경우는 한계에 부딪히다 보니까…]
[정재호 회장/대한루지경기연맹 : 체육관도 없는데 메달 딴다, 이게 있을 수 없는 얘기 아닙니까.]
이런 데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훈계부터 합니다.
[우상일 국장/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 예산이 그냥 나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도와달라고만 하면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내년도 평창프로젝트 예산으로 158억 원을 배정한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자신감이 넘칩니다.
[김정행 회장/대한체육회 : '우리가 (메달) 스무 개 따서 4위 하는데 별문제가 없구나'하는 생각을 또 해보는 시간이 아닌가…]
시설 준비부터 경기력 문제까지, 평창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