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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수 놓고…현장선 '7개' 정부는 '56개'

입력 2020-08-25 20:11 수정 2020-08-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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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럴수록 중요한 게 중환자를 치료할 병상입니다. 하지만 지금 중환자 병상이 몇 개인지 정부가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7개|56개?


수도권 병상 현황을 책임지고 있는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에서 오늘(25일) 집계한 중환자 병상 수는 7개입니다.

[주영수/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 중환자 전문가들이 직접 확인해서 정리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오늘도 수도권에 중환자 병상 56개를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해 환자를 치료할 수 없거나 코로나가 아닌 일반 중환자가 입원해 있는데도 그대로 통계에 넣은 겁니다.

[이창준/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 : 어제 실제로 코로나 중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이 몇 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점검을 했고요.]

문제는 이대로라면 며칠을 더 버티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당장 앞으로 일주일 동안 중환자가 수십 명 더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병상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영수/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 서울에서 31개, 경기도에서 20개 해서 51개. 오늘 1개가 더 추가돼서 52개의…(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

확산세가 여기서 더 빨라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생길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일 확진자만 가지고 상황 파악하는 게 적절한지 따져봐야 하고요. (서울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얼추 40~50% 되는 것 같거든요.]

정부는 내일 중환자 병상을 포함한 관련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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