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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승객 잘못 태운 대한항공…구멍 뚫린 출입국 '보안'

입력 2016-09-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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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4시간 가까이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한 태국인이 다른 사람의 항공권으로 탑승했기 때문인데요, 대한항공 측은 이륙 직전까지도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승객이 불안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객실 내 통로를 오갑니다.

[기내 안내방송 :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보안점검이 철저히 이뤄졌기 때문에…]

오후 6시 40분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가 3시간 넘도록 이륙하지 못한 겁니다.

[이 수백명이 다 기다려야 합니까?]

[최보윤/승객 : 불안하잖아요. 나쁜 마음 먹은 사람이 테러라든가 탈 수 있다는 건데…]

경찰 조사 결과, 방콕으로 가려던 한 태국인이 공항에서 주운 다낭행 항공권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분실신고 전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다낭행 항공기 출발 직전 방콕행 태국인 승객이 잘못 탑승한 사실을 인지해 하기 시키고 관계 당국에 보고했습니다.]

지난해엔 밴쿠버행 항공권을 구입한 한국인 두 명이 중국인 두 명의 방콕행 대한항공 항공권으로 바꿔치기해 탑승한 일도 있었습니다.

해당 중국인들을 밀입국시키려 했던 것으로, 대한항공에선 이륙 후에야 이를 파악했습니다.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항공사 출입국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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