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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성과, 국민 덕분"…새 정부엔 '통합' 당부

입력 2022-05-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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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앞서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에 퇴임사를 남겼습니다.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를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로 표현했습니다. 지난 5년의 성과가 모두 국민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국민 통합'을 당부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개방을 앞둔 청와대에서 한 마지막 연설, 문 대통령은 국민을 서른한 차례 언급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저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것이 더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평창올림픽, 수출규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열거하며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국민을 강조한 데엔 지난 5년의 성과를 분명히 짚어야 한단 뜻이 담긴 걸로 보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 성과를 부정당한 것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지난 4월 25일) : (문재인 정부를) 통째로 부정한 거죠. 사실은 우리 정부의 성과라기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성과인 거거든요.]

다만, "촛불 광장의 열망에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라며 아쉬움도 드러냈는데, 부동산 문제나 '내로남불' 비판 등을 의식한 걸로 보입니다.

끝내 풀지 못한 북핵 문제에 대해선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며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습니다.

차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전 정부들의 성과를 계승해달라며 '국민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문 대통령 내외는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하러 온 시민들에게 퇴임 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 살아보겠습니다.]

[김정숙/여사 : 어린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하고 미래를 뛰어놀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위해서 여러분도 노력해주세요. 저도 양산에 가서 노력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의 사저로 향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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