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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정남 피살, 진상파악 중요…대북 감시 강화"

입력 2017-02-15 14:12

'김정남 피살' 관련 NSC 상임위 긴급 소집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반인륜성 보여준 사례"

"심히 중대한 사건…북한 동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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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관련 NSC 상임위 긴급 소집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반인륜성 보여준 사례"

"심히 중대한 사건…북한 동향 예의주시"

정부 "김정남 피살, 진상파악 중요…대북 감시 강화"


정부 "김정남 피살, 진상파악 중요…대북 감시 강화"


정부는 1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이 피살된 것과 관련해 사건이 일어난 말레이시아와 진상 파악을 위해 협력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대북감시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김정남 피살 사건을 비롯한 최근 북한 상황과 우리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협의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황 대행을 비롯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윤병세 외교·홍용표 통일·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조태용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사건의 진상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말레이시아 당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 12일 있었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추가 도발에 대비한 대북정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위협이 국민들의 안전과 민생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치권에 현재의 안보상황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 대행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만약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이 심히 중대하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를 통해 현재의 북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외교·안보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단의 각오로 북한정권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김정은 정권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와 주요국들의 독자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함으로서 대북 압박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이어 "군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체제하에 더욱 강화된 대북대응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며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 각 부처도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면서 맡은바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들은 정부의 이러한 조치들을 신뢰하고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불안함이 조성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협조를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도 정말 안보가 어려운 상황인데 안보에 관한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고 지원하고 협조해 달라"며 "한 틈의 안보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있어 법안의 추진과 정책 협의과정을 통해서, 또 국민들에 대한 메시지를 같이 공유함으로서 안보에 흔들림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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