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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이르면 11일 오후 물 위로…수색 동시에

입력 2019-06-10 20:19 수정 2019-06-10 23:18

선체 균형 최대한 유지
조타실·갑판·선실 순으로 내부 수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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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균형 최대한 유지
조타실·갑판·선실 순으로 내부 수색 예정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 가라 앉아 있는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빠르면 우리시간으로 내일(11일) 오후 물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침몰한 지 14일 째를 맞고 있는데요. 물살이 빠르고 물속도 탁해서 예상 보다는 조금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한 평평하게 끌어올리면서 무게를 줄이면서 동시에 배안에 있을지도 모를 희생자도 찾게 됩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인양준비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허블레아니호는 4개의 와이어에 묶여서 끌어올려지게 됩니다.

현재까지 4개 가운데 3개는 모두 준비가 되었고요.

이제 하나만 더 연결하면 됩니다.

[앵커]

마지막 1개가 굉장히 힘든 작업입니까?

[기자]

네. 와이어 4개 가운데 3개는 어제 모두 고정이 됐습니다.

이제 남아있는 와이어 하나를 연결하는 작업을 오늘 진행을 하게 되는데요.

이 남아있는 와이어를 연결시키는 수면 아래 지점에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 같은 것이 많이 좀 널려 있어서 본 와이어로 불리는 큰 와이어를 연결하는데 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모두 4개의 핵심 와이어들이 전부 연결이 돼면 바로 인양을 하게 됩니까?

[기자]

오늘 중으로 와이어 작업을 마치게 되면 이곳시간으로 내일 오전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시작됩니다.

우리시간으로는 내일 오후인데요.

인양선인 클라크 아담호와 인양을 도울 바지선 등은 모두 준비가 되어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이 조금, 조금씩 늦춰진 상황인데 내일 오후에 인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지금으로 봐서는 거의 확실해 보이기는 하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4개의 와이어가 연결이 되면 저 뒤로 보이시는 클라크 아담의 고리에 연결이 돼서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되게 됩니다.

크레인 주변에는 허블레아니호를 들어올려놓을 바지선도 준비가 됐고요.

허블레아니호의 뒤편을 고정시킬 선박도 마련이 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들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경찰 보트도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얘기는 선체를 인양하는 것과 동시에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도 같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인양은 3단계에 걸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요.

인양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조타실과 갑판, 선실 순을 통해서 차례로 진행이 되게 됩니다.

허블레아니호가 정상적으로 들어올려졌을 때 수면에서 아래로 보는 순서입니다.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선박이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꺼번에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5cm씩 천천히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헝가리 수색대원 2명과 한국대원 2명이 선실 내부로 진입을 해서 실종자들을 찾게 됩니다.

[앵커]

인양을 하면서 실종자가 모두 발견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양 뒤에 수색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그 얘기까지 다 지금 계획이 서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요.

사고 당시에 비가 내렸기 때문에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희생자들이 선실 내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봐야 되는데 이 배 밑도 봐야 하고 수색 범위를 좀 넓혀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만약 나오지 않는다면 수색 반경을 넓히게 되는데 헝가리 당국은 이에 대비를 해서 주변 국가들과 협조를 통해서 수색 반경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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