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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위 높아져 '인양선 대기'…'플랜B'도 검토

입력 2019-06-07 07:19

배 2척으로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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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2척으로 끌어올리는 '플로팅 독' 검토


[앵커]

실종자들을 찾고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침몰 유람선의 인양입니다. 하지만 다뉴브 강 유역의 비가 그쳤는데도 강물의 높이는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수면이 너무 높아서 다리 밑을 통과하지 못한 채 약 5㎞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는 대형 크레인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인양 작업 투입이 불가능합니다. 헝가리 당국은 배 2척으로 침몰한 배를 끌어 올리는 이른바 '플로팅 독'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오후, 헝가리 다뉴브 강의 수위는 4.6m로 오전보다 2cm 올랐습니다.

현지 방송은 비가 그쳤지만 30도가 넘는 더위에 높은 산의 눈이 녹아내린 게 원인이라고 전했습니다.

침몰 여객선 허블레아니호를 크레인으로 인양하려면 수위가 4.2m로 지금보다 40cm 넘게 낮아져야 합니다.

헝가리 당국이 준비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다뉴브강 다리 밑을 지날 수 있어서입니다.

크레인 인양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대안으로 '플로팅 독' 방식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양 옆에 배를 잠수시켜 와이어로 연결한 다음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송순근/육군대령·정부 합동대응팀 현장지휘관 : 바지선에 물을 넣었다가 뺐다가 이렇게 함으로써 침몰 선박을 점진적으로 물 밖으로 부양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허블레아니호를 완전히 끌어올리는 데는 사흘에서 일주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조팀은 수위가 내려갈 경우를 대비해 침몰 현장에서 크레인으로 인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크레인으로 인양할 경우 선체 3곳에 각각 와이어 5개씩을 겁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그물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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