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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 대통령, 최순실 어머니 생일에 노래 부를 정도라니"

입력 2016-10-24 10:38

"최 씨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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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 어디에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상호 "박 대통령, 최순실 어머니 생일에 노래 부를 정도라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현 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에 대해 "최 씨 어머니의 팔순잔치 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며 최 씨가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임을 기정사실화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반적인 아는 사이에도 가서 축가를 부르냐"고 꼬집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두 사람에 대해 "아는 사이는 맞지만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씨의 관계는 전국민이 알고 있는, 정말 피보다 진한 관계"라며 "이걸 그냥 아는 사이로 격하해, 최 씨 비리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 어떻게든 끊어보겠다는 청와대의 고뇌에 대해 용서하기 어렵다"고 이 비서실장의 해명을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 비서실장의 말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는데 박 대통령과의 관련성은 끊어달라는 부탁"이라며 청와대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차은택 씨와 관련한 돈의 흐름, 여러 페이퍼컴퍼니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지 않고 진행되는 수사는 모두 의미가 없다"며 "미르·K스포츠재단 이사장이나 실무자 몇 사람 불러 수사하는 방식으로 끝나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차은택 씨와 최순실 씨의 신병확보가 중요하다. 대한민국 권력형 비리 연루자는 틈만 나면 외국으로 나간다"며 "일반 형사범은 첩보단계에서 출국하면서, 권력형 비리자는 외국에 나갈 때까지 방치하는 검찰을 계속 지켜봐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핵심 용의자의 신병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며 "최 씨가 어디에 있는지 대략 우리는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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