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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퇴비민원·멱살잡이…뒷말 남긴 이해찬·한선교

입력 2016-09-02 19:33 수정 2016-09-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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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아주 높은 순위 안에 머물렀던 정치인이 두 명 있었습니다. 바로 무소속 이해찬 의원과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었는데요, 이해찬 의원은 집 주변 퇴비 냄새가 심하다는 민원을 넣어, 해당관청의 과잉대응을 유발했다는 이유로, 한선교 의원은 어젯밤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과정에서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는 이유였죠.

오늘 국회 발제에서는 두 의원에 관한 얘기를 중심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과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두분 다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분들이죠. 이상복 부장 얘기처럼, 어제 이 두 분, 시간대는 달랐지만 포털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꽤 오랫동안 상위권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제 경험칙에 비쳐보면, 정치인이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는 거,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일 때가 더 많은데요. 역시 그랬습니다.

먼저 이해찬 의원입니다. 아시다시피 세종시 지역구 의원이죠. 지난해 세종시 전동면에 전원주택을 지었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이 서울에 집을 두고, 전세로 지역구에 사는 것과는 달리, 이 의원은 '완전 정착'을 염두에 두고, 결단을 내렸던 것이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 조금 있으면 다들 저녁식사 하셔야 하는데 죄송합니다만 '돼지응가'가 문제였습니다. 주변의 한 아로니아 재배 농가에서 돼지응가가 주성분인 퇴비, 그것도 무려 15톤가량을 논밭에 뿌렸는데, 이 악취가 이 의원 자택은 물론 주변 마을에 스멜스멜 퍼졌다는 거죠. 이 의원과 마을주민들은 세종시에 두어번 민원을 했답니다. 그런데, 시청에선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 결국 사달은 여기서 생겼습니다. 이해찬 의원이 과거 총리 시절, 부하로 있던 세종시 행정부시장에게 전화를 건 겁니다. 그랬더니 그 전까지 꼼짝도 않던 세종시청, 난리가 났다는 거죠. 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부시장까지 현장을 직접 찾았다는 겁니다. 결국 해당 농민은 시청의 압박 때문이었는지, 퇴비를 전량 수거했다는 얘기입니다. 뭔가 개운찮은 뒷맛을 남게 하는, 해프닝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입니다. 한 의원이 검색어에 오른 건 바로 어제 심야에 있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의 정세균 국회의장 항의방문 과정에서, 취재진에 찍혔던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바로 이 사진입니다.

한선교 의원이 정세균 의장 경호원의 멱살을 잡고 있는 사진입니다. 의장실 관계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방문 장면을 공개하지 않으려 취재진 접근을 막자, 한 의원이 "기자들 들어오겠다는 걸 왜 막느냐"하면서 드잡이 하다 이런 광경이 펼쳐진 겁니다. 물론, 해당 경호원은 한선교 의원에게 맞설 의사가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했던 거지요.

지금 보시는 건 스틸 사진이고요, 실제 현장 그림은 어땠는지 직접 동영상을 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잘 보이지는 않는데 바로 여기 있네요. 아, 이게 아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군요. 스틸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약간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

어찌 보면 국회 파행사태 과정에서 벌어진 부득이한 장면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이 광경이 불편했던 건 이 경호원이 한 의원에 비해선 약자였기 때문일 겁니다.

자, 시청자 여러분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시면, 여러분의 의견을 말미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 뒷말 남긴 이해찬, 한선교 의원 >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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