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DMZ 평화공원도 탄력 받을까

입력 2013-08-15 21: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무장지대는 역설적으로 무장병력과 무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배치된 곳이죠. 개성공단 정상화 타결로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전환하자는 박 대통령의 구상에 진전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무장지대는 군사분계선에서 남북으로 각각 2km씩 설정된 일종의 완충구역입니다.

여기에 묻혀 있는 지뢰만 100만 개가 넘고, 중무장한 남과 북의 병력이 24시간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결의 상징인 이곳을 평화구역으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겠다는 게 박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지난 5월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 DMZ는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진정한 비무장지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북한은 "온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달 초 평양에서 한 대북사업가를 만나 개성공단이 잘 돼야 비무장지대 공원도 잘 될 거란 취지로 말하는 등 기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에도 평화공원 실현을 위한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구상에 대한 시 주석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유엔과의 협조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 정부와 달리 세계평화공원이라고 이름 지은 것도 주변국과 공조를 염두에 뒀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비무장지대를 무장해제하는 데 대한 북한 군부의 반발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북이 뭐라 하든 … 박 대통령 깐깐한 원칙주의 통했다 금강산·이산상봉 길도 열렸다…개성공단 피해 보상은? "개성공단 잘해야 DMZ공원도 돼" 김양건 "개성공단 잘 돼야 DMZ 평화공원도 잘 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