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기금 중 8.4%만 지출…"기준 너무 엄격"

입력 2018-10-22 15:37

이정미 "1250억원 중 104억7천만원 지급…1인당 평균 6460만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정미 "1250억원 중 104억7천만원 지급…1인당 평균 6460만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기금 중 8.4%만 지출…"기준 너무 엄격"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판단 기준이 너무 엄격해 지원이 불충분하게 이뤄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22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옥시, SK케미칼 등 18개사가 낸 분담금으로 조성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특별구제계정은 총 1250억 원이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 162명에게 지원된 금액은 전체 분담금의 8.4% 수준인 104억 70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6460만 원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체계는 크게 특별구제계정(3·4단계 피해자)과 구제급여(1·2단계 피해자)로 나뉜다.

특별구제계정은 기업 자금, 구제급여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은 의료비와 생활비 등 실제 비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 입장에서 특별구제계정이나 구제급여에 따라 받는 금액의 차이는 없다.

다만, 구제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와 해당 질환의 인과성을 인정했다는 의미여서 피해자가 기업을 상대로 제기하는 민사소송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이 의원은 "특별구제계정은 정부 보상을 못 받는 3·4단계 피해자를 위해 만든 계정인데도 판정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며 "판정 기준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가습기살균제 성분 '액체괴물' 리콜했지만…온라인판매 여전 기재부 "비인가자료 공개 심재철 오늘 검찰 고발" '모나자이트' 이용한 특허 800개…방사능 관리는 제각각 도마·무릎보호대서도 '방사선'…국회서 측정 공개 시연 원안위 "'라돈 논란' 생리대 조사중…내주 결과 발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