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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임박…임종석 후임에 노영민 유력

입력 2019-01-04 18:07 수정 2019-01-0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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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참모진의 대규모 교체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 맞물려서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차기 비서실장에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4일) 신 반장 발제에서는 임박한 청와대 개편 소식을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연말부터 솔솔 불거진 청와대 개편설, 빠르면 다음주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핵심 참모진 교체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의 홍카콜라, 유시민 이사장의 알릴레오, 최 반장의 이법어때?에 대적하는 새 코너, '신반장의 人사이다'입니다. 코너 홍보를 조금만 더 하자면요. 우선 '인사 교체' 할 때 '人事'라는 뜻이 있고요. 두번째로 청와대 안까지 속속 파헤친다는 'insider' 라는 뜻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원한 분석까지 곁들인다는 점에서 인사이다도 되죠. 잘 지었죠?

아무튼,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교체 범위는 최근 2기 진용을 꾸린 경제라인 보다는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비서실 정무라인에 해당합니다. 시기는 빠르면 다음주인데요. 10일께로 알려진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 맞물려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일 먼저 임종석 비서실장입니다. 벌써 1년 7개월 째 문 대통령 곁을 지키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순방만 가면 저렇게 만개한 미소로 배웅을 해서, "사장님 출장 가는 날 흔한 회사원의 표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적극적인 행보탓에 야권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했는데요. '선글라스 사찰'로 촉발된 이른바 왕실장 논란입니다.

[김성태/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국방위 / 지난해 10월 29일) : 맥아더 선글라스 끼고. 아니 폼도 이런 폼을 꼭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전방 시찰 가서 이렇게 잡아야 될 이유가 있어요?]

최근 특감반 사태로 소집된 국회 운영위에서도 한국당의 파상 공세를 받았지만, 차분한 방어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 / 지난해 12월 31일) : 나경원 위원님께서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 이렇게 무리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저는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위원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내용들을 말씀을 주시면 저희가 여기서 그거를 설명하고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를 확인해보자고 만들어진 자리 아닙니까?]

문 대통령도, 임 실장 본인도 그간 할 만큼의 역할을 다 했다는 분위기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2020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유력하고, 도전지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가 오르내립니다.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국대사가 가장 유력합니다. 노 대사는 초대 비서실장 자리를 놓고도 임 실장과 경합했던 문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2012년 대선때는 당시 문 후보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죠. 문 대통령은 2015년 당 대표 후보시절 한 인터뷰에서 "주요 정치 현안은 노영민 의원과 상의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 산자위원장 시절에는 자신의 시집을 피감기관에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자리를 내려놓은 바 있습니다.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한병도 정무수석도 교체가 유력합니다. 후임 후보로는 강기정 전 민주당 의원,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 또 이철희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요. 강 전 의원의 경우, 애초에 정무수석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 작년 10월 인사검증이 끝났고, 따라서 검증에 위험부담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강 전 의원, 현역 의원 시절에는 상대 당 의원이나 청와대 경호처와의 몸싸움까지 불사하는 소위 '파이터'의 면모를 자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교체도 거의 확정인데요. 언론인 출신이 물망에 오르는데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수직승진, 또는 MBC 출신의 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잔류가 유력합니다. 사법부 개혁을 원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국회 운영위 / 지난해 12월 31일) : 학자로서 임명된 문제, 민정수석 임명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검사 출신이 아닌 저를 민정수석에 임명한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물러나고 서훈 국정원장이 후임을 맡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임종석, 정의용 양 실장을 동시에 교체하는 것은 부담이 커서 시차를 둘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청와대는 집권 3년차 국정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늦어도 이달 안에는 교체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2기 청와대 출범 임박…비서실장에 노영민 유력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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