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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2기' 홍남기 경제팀 출범…'경제참모 협의체' 만든다

입력 2018-12-11 21:06 수정 2018-12-1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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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경제에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소득주도 성장론이라는 방법론에는 논쟁이 진행 중이지만 아무튼 올인한다고 하니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엄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됐겠죠. 오늘(11일) 이에 앞장서야 하는 2기 경제팀이 국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출범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협의체를 출범시킨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요?

[기자]

청와대와 정부 내각 경제 참모들이 모여서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식 협의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당장 이번 주에 첫 만남을 갖고 거의 매주 만남을 갖겠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청와대 집현실이 주요 장소로 거론되고 있어서 '집현실회의'로 이름이 붙여지고 있습니다.

장소는 집현실뿐 아니라 청와대 인근 식당 등 그때 그때마다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 협의체를 주도하는 것은 청와대인가요. 아니면 홍남기 부총리쪽인가요?

[기자]

청와대에서 열린다고 해도 회의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하는 것 모두 홍남기 부총리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홍 부총리를 소개하면서 홍 부총리가 경제사령탑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이 한 팀이 되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1기 경제팀에서 불협화음이 계속 불거졌기 때문에 그런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 이런 것이겠죠.

[기자]

1기 경제팀에서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 장하성 전 실장 간의 불협화음 논란이 1년여간 내내 계속됐습니다.

이런 논란을 애초에 막기 위해 투톱이 아닌 홍남기 원톱 체제를 확고히 하고 또 경제 참모들이 자주 만나 소통해서 경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도입 취지라고 합니다.

[앵커]

집현실회의다, 이렇게 이름이 붙으면서 과거에 관치금융의 상징처럼 돼 있던 서별관회의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지적이 실제로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기자]

문재인 정부 2기에서는 청와대와 정부 모두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뜻에서 이런 협의체를 만들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는데 성격은 과거 서별관회의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과거 서별관회의는 청와대가 정부에 지시를 내리고 이를 다시 기업이나 금융권에 전달하는 식이었다면 이번 협의체는 주체가 청와대가 아니라 경제부처가 됩니다.

또 논의 내용도 서별관회의와 달리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쪽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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