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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태강 차관 "인사개입, 당사자가 부인을 하든…사실은 존재"

입력 2017-06-10 20:57 수정 2017-06-10 23:15

"과거의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 먼저 걱정"

"체육계 블랙리스트, 부임 땐 살펴 바로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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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 먼저 걱정"

"체육계 블랙리스트, 부임 땐 살펴 바로 잡을 것"

[앵커]

그럼 여기서 노태강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잠깐 연결해서 얘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노 차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노태강 입니다.) 우선 차관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우선 어제 발표가 낫지요. 노태강 차관께서 문체부에 복귀하게 되신 건데, 이게 얼마만이십니까?

[노태강/문체부 2차관 : 약 1년 1개월 된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동안 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마음고생도 심했던 걸로 이제 언론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사실상 경질됐다가 명예회복을 하신 건데요, 소감이 어떠신지 좀 말씀을 해주시지요.

[노태강/문체부 2차관 : 예, 뭐 특별한 소감보다도 일단 발표를 들었을 때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한 걱정이 먼저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일 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걱정되는 그런 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예, 그 얘기는 잠시 후에 좀 더 자세히 들어보기로 하고요. 어제 임명 발표 이후에 인터뷰하셨던데, 예전 문체부 직원들을 보면 울컥할 거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축하 전화는 많이 받으셨습니까?

[노태강/문체부 2차관: 예 아주 많이 받고 뭐 문자도 많이 오고 소위 말하는 문자폭탄 정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 그렇군요.)]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다' 이렇게 지목한 뒤에 좌천되고 사실상 옷을 벗었다, 사실 처음에 이런 의혹이 제기될 때만 해도 믿기가 어려운 얘기였는데요. 뭐 사실로 드러난 거고요. 당시 상황을 간단히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노태강/문체부 2차관 : 네, 사건의 발단은 모두 지금까지 다 특검이나 재판 과정을 통해서 밝혀졌듯이 승마협회에 대해서 문제점을 파악하라고 받았고 저희가 그래서 승마협회를 진재수 과장님하고 같이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했었습니다. 아마 그 보고서가 맘에 안 드셨는지 유진룡 장관님을 통해서 저를 다른 자리로 보직 이동하라고 해서 박물관으로 갔었고요. 박물관에서 또 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심 가졌던 그 전시회 개최가 가지고 있는 어떤 상업적인 특성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기는 곤란한 성격이라고 반대 의견을 내서 그 전시회가 결국은 무산이 됐습니다. 아마 그 이후에 저보고 사표를 내라고 해서 제가 사표를 내고 나왔습니다. 그게 대략적인 사건 현황입니다.]

[앵커]

예, 그러니까 사표를 내신 게 박물관에 계시다가 나오신 게 1년 1개월이 됐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런 부당 인사개입은 범죄 혐의로 공소장에 까지 포함됐습니다. 알고 계시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계속 재판을 받고 있는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태강/문체부 2차관 : 저는 뭐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만 당사자가 의식하든 아니면 당사자가 인정하든 부인을 하든 일어난 사실은 사실 자체로 존재하니까 그걸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에도 들어가 있는데 전면 부인하고 있고요. 당시 체육계에도 문화계와 이런 유사한 지침이 있었다고 하는데 혹시 들으신 적이 있습니까?

[노태강/문체부 2차관 : 그 부분은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정식으로 부임하게 되면 그런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서 잘못된 것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바로 잡듯이 바로 잡을 생각으로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차관으로 복귀하시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권한을 갖게 되시는 건데요. 복귀한 뒤에 체육계 개혁이라든가, 어떤 점에 역점을 두실 건지 계획을 좀 말씀해주시죠.

[노태강/문체부 2차관 : 네 우선 제가 자세한 내용은 모르기 때문에 체육계에 계신 분들하고 많은 대화를 가지고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고 해서 그 분들한테 실제로 일어났던 일 중에 잘못되거나 고쳐야 할게 있으면 같이 협력해서 고쳤으면…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앵커]

그럼 노차관님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하게 되십니까?

[노태강/문체부 2차관 :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이렇게 어려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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