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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잔칫날에 북 미사일 도발…대화 가능성에 '찬물'

입력 2017-05-15 08:37 수정 2017-05-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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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북한이 어제(14일) 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자축을 했다는 내용도 전해드렸는데,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한 어제는 새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업무를 시작한지 닷새만이기도 했고요. 중국은 잔칫날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일대일로 정상포럼' 전세계 정상과 대표단들이 모인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역행하는 북한의 활동을 '반대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사실 위주로만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발사 소식을 아예 전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의 모든 관련국은 지역 긴장을 더 악화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의례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29개국 정상, 130여개국 대표단을 불러놓고 대내외에 힘을 과시하던 중국이 당혹감을 넘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번 발사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러시아를 거론했습니다.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에서 매우 가까운 곳을 통과한 것을 강조한 겁니다.

미 CNN은 북한 미사일의 탄착 해역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로부터 97km 떨어진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더 강력한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적절한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루 만에 이뤄진 시험발사에 대한 경고의 의미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포럼 개막식날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응수하면서 남북미중 간에 조심스레 이뤄지던 북한과의 대화 탐색전은 당분간 교착국면으로 흐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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