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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흑인 위한 뉴딜 정책 펼치겠다"…민심은 싸늘

입력 2016-10-27 16:14 수정 2016-10-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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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흑인 위한 뉴딜 정책 펼치겠다"…민심은 싸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흑인을 위한 '뉴딜'(new deal. 대변혁) 정책을 제안하고 나섰다. 선거일을 2주 앞두고 지지율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지만 흑인 민심은 싸늘하다.

트럼프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어떻게 흑인 중산층을 키우고 흑인을 위한 뉴딜을 제공할 것인지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며 민주당은 흑인 사회를 소외시켜 왔다고 주장했다고 WALB뉴스 등이 전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 안전한 지역사회 △ 질 좋은 교육 △ 고임금 일자리 등 3가지 변화를 흑인들에게 가져다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내게 투표하든 하지 않든 난 당신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흑인과 히스패닉 사회에 뭘 해주겠다고 말만 되풀이하는 똑같은 자들을 계속 선출해 왔다. 이제 충분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는 우리 공동체를 다시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는 법이 편견 없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빈곤층 흑인 아이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안심하며 거리를 다닐 수 있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흑인들은 이 나라를 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을 했다"며 흑인 거주 지역의 사회기반시설 재건, 흑인 고용 기업에 대한 혜택 부여, 범죄 다발 지역의 경찰 증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자꾸만 벌어지자 뒤늦게 흑인 등 유색인종 표심에 나섰다. 그는 막말을 일삼는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인식 때문에 소수 인종 지지율이 높지 않다.

지난 7월 NBC/WSJ/마리스트 공동여론조사에서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의 흑인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0%'였다.

대선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달 17일 CBS뉴스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4% 만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나타났다. 클린턴 지지 비율은 85%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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