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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안 왔지?'…긴급재난문자 못 받은 사람들, 왜?

입력 2016-07-06 20:53 수정 2016-07-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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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지진이 발생하자 국민안전처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받은 분도 계시고 못 받은 분도 계실 텐데, 진앙에서 가까운 부산은 되레 대상 지역에서 빠졌고 발송된 지역에서도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못 받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34살 강태욱 씨는 어제 저녁 지진 발생 지역에서 가까운 경남 양산에 있었지만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강태욱/당시 경남 양산 방문 : 지진이 났는지 안 났는지도 몰라서 뉴스 보고 알았습니다.]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은 2013년 이후 출시된 4세대 단말기부터 의무화됐습니다.

따라서 3세대 단말기와 2013년 이전 출시된 4세대 단말기를 쓰는 사람에겐 문자가 가지 않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은 없으니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할 것을 추천합니다.

[김지희/경기 고양시 대화동 : 3G 때문에 (문자가 안 온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안전디딤돌 앱에 대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재난문자 발송 지역에 대한 기준도 문제입니다.

지진의 경우 지상에서 느끼는 진동을 기준으로 진도 4 이상 지역에만 발송됩니다.

이 때문에 울산과 경남에는 발송됐지만 부산은 빠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멀리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불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 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재정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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