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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층에서 뛰어내린 30대 남성, 6살 어린이 덮쳐 '참변'

입력 2013-05-23 21:27 수정 2013-05-2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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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울증을 앓던 30대 남성이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렸는데 아파트 현관에 있던 여섯살 여자아이를 덮쳤습니다. 두 명 모두 숨졌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자가 아파트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5층에 사는 38살 장 모씨입니다.

한 시간 후, 집을 나온 장 씨는 이 계단을 걸어 올라와 10층과 11층 사이에 난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습니다.

때마침 아파트 현관 앞에 있던 6살 김 모양을 덮쳤습니다.

할아버지 댁에 가려고 가족과 함께 집을 나서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 : 아빠가 119구급대원인데 아이를 살리려고 (현관 안으로 안고) 들어와서 (심폐소생술을) 하더라고요. 아빠가…]

장 씨와 김 양은 모두 숨졌습니다.

공교롭게도 김 양은 장 씨의 바로 윗집 이웃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관 계단에 앉아 있던 이웃집 할머니와 갓난 아이는 가까스로 참변을 피했습니다.

[목격자 : 거기 앉아서 아기하고 있는데 손녀…무엇이 팍 떨어지는데요. 피가 터지는데 막…]

10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던 장 씨는 입원치료를 받다 열흘 전 퇴원했습니다.

[이웃주민 : 우울증을 좀 앓았으니까… 남자가 우울증이 왔어.]

경찰은 유가족과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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