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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 3000명대…수도권 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1-11-19 18:18 수정 2021-11-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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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수도 매일 500명대를 오르내리며, 중환자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는 추가 병상을 확보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비수도권 지역 병상에 수도권 환자를 이송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검찰의 대장동 수사 속보, 모레(21일)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중인 문 대통령 소식까지, 뉴스픽에서 짚어봅니다.

[기자]

사흘 연속 3천명대 > 국내 코로나 상황이 영 심상치 않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 후 조금씩 늘던 확진자수는 벌써 사흘 연속 3천명대를 기록했는데요. 위중증 환자수도 함께 늘면서 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예상을 어느 정도 했습니다만,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 확진자 숫자가 10월에 비해서 30%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부족해진 병상을 신속하게 확충하는 일이 우선 급한 것 같습니다.]

전국 현황 짚어봅니다. 신규 확진자는 3034명이고요. 서울 1397명을 비롯해 수도권이 2428명, 전체의 80.6%를 차지했고요. 나머지 지역도 비중은 적지만, 15개시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중 환자수도 지난 이틀간 '마지노선' 500명을 넘기다 499명이 됐고요. 사망자수는 22→21→29→28명으로, 나흘 연속 20명 이상입니다. 확진자가 늘면 그만큼 위중증도, 사망자도 늘어나는 악순환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아마도 환자가 줄어들 요인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환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 3주 정도가 가장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장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현재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8.2%, 서울은 80.9%인데요. 정부는 거점전담병원 2곳, 감염병 전담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손발' 없이는 병상도 무용지물이죠.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중수본 차원에서도 중환자실 근무 경험이 있는 간호사 등의 의료 인력의 지원을 확대할 것입니다. 현재 1,312명의 의료 인력을 확보 중에 있으며, 특히 중환자실 즉시 근무가 가능한 의료 인력을 505명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수도권에 환자가 몰리고 있는 만큼, 수도권-비수도권 경계를 없애고 전국의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합니다.이에 따라 수도권 환자는 1시간 내로 이송 가능한 비수도권 지역 병상으로 이송될 수 있습니다. 중환자실 치료가 끝났는데도 전원·퇴원을 거부하는 경증 환자는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해야하고요. 환자 배정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는 의료기관은 손실보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최은화/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지난 17일) : 60세 이상의 고연령층과 그리고 감염 취약시설의 입소·입원 또는 종사자분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신 경우가 대부분이고, 예방접종 (효과가) 감소하는 정도가 mRNA(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비해서 더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그런 보고가 있으며…]

현재 가장 우려되는 대상은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진 60대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환자 등 고위험군입니다. 지난 2월부터 대부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받았는데, '델타 변이' 돌파감염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정부는 이들의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시키고, 완료시까지 수도권 요양-정신병원 접촉 면회를 전면 중단키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추가접종은 면역을 일시에 대폭 올리는 그런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또 의료기관의 종사자들 같은 경우, 그런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겨울이 오기 전에 접종을 받아주시고…]

두번째 픽은 < 대장동팀, 쪼개기 회식 >입니다.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 시작부터 만만치가 않았죠. 핵심인물 김만배씨는 두 번의 영장 청구 끝에 가까스로 구속했지만, 그 후로도 김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몇 차례나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에 쫓기는 수사팀에 또 하나의 '악재'가 있었으니, 팀 소속 검사 4명과 수사관 3명이 코로나 확진된 건데요. 집단감염 직전, 총 16명 인원이 방역수칙 위반 소지가 있는 '쪼개기 회식'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정치부회의와 통화) : (16명 인원이 8명씩 한 식당에서 쪼개기 식사를 하면 방역수칙 위반인가요?) 현재 지금 현장 사실 확인 조사 중입니다. 쪼개기가 판정되면 확인되면 이제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방역수칙 위반이 맞고. 예, 맞습니다.]

화천대유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4일입니다. 대장동 전담 수사팀은 서울중앙지검 부근에 있는 고깃집에서 저녁 회식을 했는데요. 총 16명이 방 두개를 나눠 잡는 방식, 이른바 '쪼개기 회식'을 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고기를 먹은 다음날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부장검사와 수사관 등 7명이 줄줄이 확진된건데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10명 이상의 사적모임은 금지, 한 일행이 쪼개기 예약을 하는 것도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결국 수사팀은 핵심 피의자를 구속시킨 첫 주말을 그냥 흘려보내야 했습니다. 주임 부장검사도 확진돼 9일간 자리를 비웠고, 수사팀장인 차장검사도 사흘 휴가를 냈죠. 김만배·남욱, 두 핵심 피의자의 구속 만료가 시한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3일) : 그분은 (이재명 후보는) 최선의 행정을 하신 거고 저희는 그분의 어떤 행정 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거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서 공모에 진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욱/변호사 (지난 3일) : (오늘 두 시간 넘게 심사 받으셨는데 어떤 입장 위주로 설명하셨습니까?)… (정민용 변호사한테 35억 왜 주신 거예요?)…]

막바지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죠. 어제 구속 상태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그리고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동시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늘도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소환도 초읽긴데요. 아들이 받은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의 성격을 밝히는 게 숙제인데, 일단 검찰은 뇌물 대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권에선 지리한 특검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여야 모두 '대장동 특검 하자!'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 대상과 시점을 놓고선 평행선만 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고발사주' 쌍특검을 주장하면서, 대장동에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도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건데, 윤 후보 "하려면 해라!"는 입장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본인이 잘못한 게 없으면 피할 이유가 없죠. 잘못을 인정한다면 빼야 되겠지만,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면 '그건 빼고 하자' 이런 주장은 하지 않으실 걸로 생각합니다. 조건 붙이지 않고 아무 때나 여야 합의해서 특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 무슨 고발사주랑 같이 가자, 뭐 무슨 부산 저축은행 (포함시키자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물귀신 작전일 수도 있지만 특검을 회피하기 위한. 그러나 저는 그러려면 해라. 만약에 저한테 무슨 비리 있다고 했으면 특검 안 해도 벌써 수사했죠. 안 하고 왜 놔뒀겠습니까. 그렇지만 쌍으로 가겠다면 가져가라 이 말이죠.]

세번째 픽은 < 대통령은 '열공중' >입니다. 이번주 일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합니다. 이번주들어 문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뜸했던 이유, 국민과의 대화 준비를 위해 참모진으로부터 올라오는 보고서를 꼼꼼히 '열공중'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코로나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 그리고 일자리 문제를 중심으로 예상질답을 점검 중이라고 합니다.

자, 가장 최근 발표된 문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조사한 결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4%를 기록했습니다. 6개월만에 최저친데요. 반대로 부정평가는 59%, '어느쪽도 아니다'는 3%, '모름 및 응답 거절'은 4%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질문이 나올지도 알 수 없어 준비할 게 많다"고 했는데요. 차기 대선과 관련있거나,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문제 등 다소 민감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네번째픽은 < '공약줄대기' 압수수색 >입니다. 여성가족부의 민주당 대선 공약 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민주당 정책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과 여가부 공무원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는데요. 민주당 정책연구위원으로부터 대선 공약에 활용할 자료를 요구받고, 소속 기관 내 각 실·국에 정책 공약 초안 작성을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여성가족위원회) : 언론 공개로 밝혀진, (기자 회견장 가서 하세요, 그거는!) 정영애 장관의 육성은 (뭐하시는 겁니까!) 핵심은 '공약 개발에 대한 민주당의 요청이 분명히 있었고, 이에 따라 회의를 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결국 여당가족부였다는 사실을…]

[정영애/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10일 여성가족위원회) : 그렇게 한 적 없습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해 또는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선거운동의 기획에 참여하거나 그 기획의 실시에 관여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됩니다.

마지막 픽은 < 기적의 다섯 쌍둥이 >입니다. 국내에서 34년만에 처음으로 다섯 쌍둥이, 오둥이가 태어났습니다. 부모는 1991년생 동갑내기 군인 부부인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부대대 서혜정 대위인데요. 어젯밤 10시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딸 넷에 아들 하나 다섯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이번 분만에는 서울대병원 전종관 교수를 포함해 모두 3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는데요. 일반 태아보다 작은 몸이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0.0000024%인데요. 이미 탄생만으로 기적인 다섯 쌍둥이에게 '랜선 이모'로서 "건강하게 태어나서 고마워!"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여러분은 어떤 소식을 오늘의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들어가서 이야기 해보죠. 뉴스픽 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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