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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습 계획' 기록한 외국인 봉사단원…쏟아지는 증거들

입력 2017-08-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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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광주 공습준비와 관련한 정황 한 가지를 더 전해드렸었죠. 당시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한 피터슨 목사의 수기에 나온 광주 공습계획을 미군으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또 다른 외국인 봉사단원의 기록도 확인됐습니다. 역시 광주 폭격 계획이 있었다는 것이고, 미국 정부가 설득을 해서 이를 막았다는 겁니다.

유선의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기자]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서 활동한 미국 평화봉사단원 팀 원버그가 1987년에 작성한 일지입니다.

5·18 기념재단이 공개한 이 일지에는 "5월 26일 오후 뉴욕타임스의 헨리 스콧 스톡스 기자를 만나 미국 정부가 한국을 설득해 광주 폭격을 저지시켰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국 군이 광주 폭격을 계획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막았다는 것입니다.

5월26일은 아놀드 피터슨 목사가 미군 하사로부터 "한국 공군이 도시에 폭탄을 떨어뜨릴 계획을 세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적은 날짜와 일치합니다.

[안길정/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 박사 : (피터슨 목사의 기록과) 해외 특파원이 들은 날짜가 일치한다는 건 공중 폭격설이 공연한 얘기가 아니고, 근거를 가지고 미군 사이에는 통용되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봅니다.]

공대지 폭탄을 장착하고 출격 대기했다는 5·18 당시 공군 조종사들의 증언과 함께, 당시 공군 공습 계획을 언급한 기록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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