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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저자' 이명희 "사립학교장 교재 의견 내는 건 당연"

입력 2014-01-06 22:35 수정 2014-01-07 11:14

"교과서 채택 취소, 시민단체 등 엄청난 압박이 작용해서 벌어진 일"

"역사 오류 문제, 관점 따라 새로운 해석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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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채택 취소, 시민단체 등 엄청난 압박이 작용해서 벌어진 일"

"역사 오류 문제, 관점 따라 새로운 해석 될 수 있어"

[앵커]

여기서 잠시 교학사 교과서의 공동저자인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학과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Q. 잇단 채택 취소,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 자율적 결정이 아니라 엄청난 압박이 작용해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본다. 압박하는 건 다 드러나 있다. 압박하는 건 지역사회의 시민사회 단체, 운동권 단체, 전교조, 동문, 학부모 등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협박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Q. 교사들은 "채택 외압" 주장했는데?
- 사립 학교에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은 학교의 고유 권한이다. 세계 전체의 시각에서 볼 때는. 근데 우리나라 교과서 채택 제도는 사실상 교사들이 선택하게 되어 있다. 사립학교를 세운 이유는 학교의 건학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고, 그 경우에 학교장, 학교 법인이 교재 문제에 의견을 내는 건 당연하다. 그게 100% 교사의 소관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사람들은 사립학교 있을 자격이 없다. 사립학교 입장에서 본다면 (학교장이나 학교 법인이 교과서 채택 압박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본다.

Q. 교학사판, 통설과 달라 수능에 불리하다는데?
- 그 점이 중요하다. 역사의 오류 문제는 수학의 그것과는 다르다. 누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오류가 될 수 있고 다른 시각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해석이 될 수 도 있다. 교학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건 오류가 아니다. 수능의 관점에서 본다면 교학사 교과서를 추가로 봐야할 일이 생길 것이다. 상산고가 왜 두 권을 채택했는지그 의미를 생각해봐야한다.

Q. 교과서 사용자가 반대하는 걸 압박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건 정상적 절차를 통해 의사표현 한 게 아니다. 학교 구성원 전체가 의견을 모은 것도 아니고 학부모의 의사 전체, 동문회의 의사 전체를 모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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