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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해삼에 뱀술까지…제재 속 중국 박람회 나온 북한

입력 2017-09-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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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창춘에서 개막한 동북아박람회에 북한이 2년만에 다양한 제품을 들고 참석했습니다. 유엔이 북한 무역을 강하게 틀어막으니 외국과 거래선을 뚫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린 고급 해삼 250g이 700위안, 12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800위안, 30만원에 내놓은 알코올 도수 60%의 황구렁이술에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입니다.

북한산 수산물은 유엔에 의해 수출이 금지됐다는 걸 뒤늦게 알았던 지 해삼은 매대에서 곧 치워졌습니다.

격년으로 열리는 11회 동북아 박람회에 북한은 한국,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 국제관 모서리에 30여개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각종 담배와 녹용 웅담 등 건강제품이 주를 이뤘고 우표와 악기 등 공산품도 눈에 띄었습니다.

들국화라는 상표의 함흥 수지 일용품 공장 책임자는 주문 생산도 가능하다며 판로를 뚫고 있었습니다.

북한 전시관은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쩡판화/중국 시민 : 호기심에 북한제품을 둘러봤는데 중국산보다 거칠고 많이 조잡합니다.]

한국인에게도 거리낌 없이 구매를 권했습니다.

[이성수/선양 무역관장 : 제재 와중에도 제품을 직판할 수 있는 직판전시회의 특징을 살려서 외화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구본태 북한 대외경제성 차관이 경제 협력과 북한 투자 유치를 촉구하는 등 경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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