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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도 강경한 '투트랙 대응'…채동욱 총장 심리는?

입력 2013-09-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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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논란을 잠재우겠다" 마침내 정정보도 청구소송 칼을 빼든 채동욱 검찰총창, 혼외자녀 보도 15일만에 소송을 제기한 속내는. 소장과 입장발표문에 숨은 채총장의 심리가 궁금하다.

취임이후 벌써 네 번째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재래시장 마니아? 복지공약 후퇴냐, 현실화냐. 정국은 요동치고 있는데…장보기에 바쁜 대통령의 심리는?

알면 알수록 알쏭달쏭한 이야기, 최창호 심리학 박사와 요모조모, 시원하게 파헤쳐봅니다.

채동욱 검찰 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데요, 최창호 심리학 박사와 날카롭게 심리 분석해 보겠습니다.

Q. 채동욱 총장, 정정보도 소송 늦었던 이유는?
- 대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채 총장의 경우는 수장에 있는 분이다. 대개 수장에 있는 분들은 여유있는 b타입이다. 성급하지 않다. 냉철하고 꼼꼼하게 대응을 한다. 리더들은 조금 늦게 대응할 수 있다. 40여쪽의 소장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흥분하지 않고 장기적 포석을 두고 있다.

Q. 입장발표문 전문에 나타난 심리는?
- 일단 책임감 있는 표현이 있다. 그러나 국민, 청와대, 조선일보에 각각 대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청와대에 사표 수리를 바라는 문장을 보면 완곡하고 강경한 자세가 보인다.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채총장은 사회적, 공직자로서의 책임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인으로서, 사인으로서 투 트랙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Q. 채 총장, 자세를 낮췄다는 평가에 대해서
- 자기가 몸담고 있는 검찰 조직을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Q. 채 총장, 임모씨에 대해 강경하지 않은 이유는?
- 아이가 검사에 응하면 트라우마가 생길게 당연한데, 그런 어려움에 대해 나는 알 수 없다는 표현은 조금 안타깝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동인권에 대한 염려가 글 중에 엿보인다. 그러나 임모여인이 유전자 검사를 응하지 않을 것을 이미 예측한 듯한 표현이 보인다. 친자확인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만약 임모여인이 사실인 경우, 모성의 특성에서 아버지 이름으로 올렸을 것이고.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채 총장과 플라토닉 러브의 측면이나, 관계 망상적 성향이 있을 수 있다.

Q. 해동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진실이냐 아니냐는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것에 대한 배경과 절차다. 이제 이슈가 전환될 시점이다. 아이들이 벌써 뉴스로 보는데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 사람들은 모두 원인을 찾으려는 심리가 있다. 그런데 원인을 못 찾으면 가정하게 된다. 그런 분위기에서 민심이 흉흉해진다.

+++

[앵커]

다음은 재래시장 방문 횟수가 부쩍 늘어난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에 대한 주제입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 박근혜 대통령의 재래시장 방문 영상부터 보시죠.

8월 6일 정부의 세재 개편 발표 후,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남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같은 달 16일 국정원 국정조사로 정국이 요동칠 때 인천 남구 재래시장을 방문, 9월 16일 청와대와 여야 3자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다음 날, 경기 용인 재래시장 방문, 9월 23일 기초노령 연금 공약 수정 발표 후 다음 날, 부평 종합시장 방문했습니다.

Q. 박 대통령, 재래시장 자주 찾는 이유는?
- 사람들이 힘들면 고향을 찾아가는 심리가 있다. 중요한 결단의 시기에는 고향을 찾아 힘을 받으려 한다. 박 대통령에게 시장은 마음의 고향일 수 있다. 거기서 안정을 찾고 힘을 얻으려 하는 것이다. 시장분들이 박 대통령을 좋아하고 환호한다. 지지자들이 있는 고향이다. 익숙한 곳을 찾는 일종의 퇴행심리이다. 또 하나는 생동감 있는 시장에서 힘을 얻으려고 하는 측면도 있다. 결단의 순간 시장을 찾은 것 보면, 지금 박 대통령이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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