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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했지만…재가동까지 갈 길 멀다

입력 2013-08-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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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가동이 멈춘 지 넉 달만에 공단 정상화가 합의됐지만 실제로 다시 문을 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마철을 포함해 넉 달 넘게 멈춰섰던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하려면 일단 설비 점검이 우선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늘(15일) 정비, 보수 인력으로 구성된 '재가동 준비팀'의 조속한 방북을 허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유창근/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 대변인 : 개성공단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는 선가동이 시급합니다. 즉시 가동을 위한 재가동 준비팀의 출입 및 체류 허가를 요청드립니다.]

통일부는 북한 당국과 협의해 이르면 다음주초 방북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가동을 위한 실무 조치와 제도 마련 등을 신설되는 '남북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결국 실질적인 공단 재가동은 공동위원회가 설립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공동위원회 참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입주기업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총 금액과 보상 방식 등을 놓고 남북이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세금이라던가, 임금 인상률이라던가, 이런 데서 피해 기업들에게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업들은 또 4개월 이상 조업 중단으로 경영상의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특별경영안정자금도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공단 국제화 문제도 앞으로 방안이 구체화하면서 남북이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개성공단 전면 재가동까지 넘어야할 과제가 첩첩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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