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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중증 악화에 평균 5일…이번엔 60대가 3일 만에

입력 2020-12-17 19:54 수정 2020-12-17 22:42

기저질환 맞물려 갑작스러운 사망…무증상 방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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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맞물려 갑작스러운 사망…무증상 방심 안 돼

[앵커]

이번 사례는 지난 3월의 대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17명이 병실을 기다리다가 숨졌습니다. 이번에 숨진 사람은 사흘 만에 증상이 악화됐습니다. 지금까지 분석을 보면 고령층은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평균 닷새가 걸립니다. 병실을 마냥 기다리게 해선 안 되는 겁니다.

이어서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중순 대구 코로나19 사망자는 75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가운데 17명이 병실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일부는 응급실까지 갔지만 병실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확진된 뒤 짧으면 3일 길면 일주일 안팎으로 숨졌습니다.

코로나 확진 이후 기저질환이 빠르게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숨진 60대 남성도 삼일 만에 기저질환 악화로 숨졌습니다.

코로나가 기저질환과 맞물려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코로나에 걸린 뒤 증상이 없더라도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본인의 증상이나 이런 것들이 분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폐렴이 계속 진행하면서 호흡부전이나 이런 게 발생해서 돌아가셨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층일수록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실제 고령층은 증상이 발생한 뒤 중증으로 악화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5일에 불과합니다.

젊은층의 절반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병원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면 갑작스런 증상 악화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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