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제 그만 슬퍼하자"…신해철 5주기 추모 콘서트

입력 2019-10-27 2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수 고(故)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됐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음악을 남긴 그는 여러 사회 문제에 큰 목소리를 냈던 한명의 좋은 논쟁가이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 마왕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추모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이예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포스터 속 얼굴이지만 같이 사진을 찍어봅니다.

연인과 함께, 아이 손을 잡고 저마다 설레는 표정입니다.

동료 가수들은 추모하는 마음으로 오늘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홍경민/가수 : 저는 '무한궤도'의 대학가요제 우승 그 장면 하나 때문에 음악의 꿈을 키운 사람이기 때문에. (다들) 그 명곡들을 계속 기억하면서 좋은 추억으로 안고 살아갔으면…]

[박완규/가수 : 이제 그만 슬퍼하자. 이제 슬퍼하지 말고 그 사람이 뿌리고 간 씨앗을 우리가 잘 키워보자. 그런 뜻으로 우리 멤버들이 마음가짐을 했어요.]

공연이 시작되고 고인의 음악이 나오자 분위기가 뜨거워집니다.

"우리의 봄을 되돌려다오.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Lazenca, Save Us' - 신해철

"움츠러들지 마. 힘이 들 땐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 앞만 보며 날아가야 해."
'해에게서 소년에게' - 신해철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고인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 대한 소신 있고 통쾌한 발언으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팬들은 앞으로도 계속 고인을 추억하겠다고 말합니다.

[박혜선/인천 숭의동 : (남편을) 팬클럽 모임에서 만나 결혼하게 되어서 공연장에서 해철 오빠가 프러포즈도 하게 해주시고 아이들도 많이 예뻐해 주셨어요.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영상그래픽 : 김지혜)

관련기사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특수드론이 담아온 독도의 속살 한국 영화사 함께한 극장 '단성사'…역사관으로 재탄생 반세기의 이야기책…무기한 동면 들어가는 '샘터' '돌아온' 터미네이터·람보…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소설 '82년생 김지영' 스크린으로…중국서도 베스트셀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