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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치킨값' 겨냥…정부, 닭고기 공급가 첫 공개

입력 2017-09-0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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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부터 닭고기 가격이 단계마다 얼마에 유통되는지 처음 공개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공급된 닭고기 평균가는 2500원에서 3000원 수준이었습니다. 오를 때마다 논란인 치킨 값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농림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닭고기 가격은 크게 3종류 입니다.

기업과 계약을 맺은 농가가 해당 기업에 생닭을 얼마에 파는지와 이렇게 생닭을 받은 기업이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대리점 등에 얼마에 넘기는지 보여줍니다.

기업과 계약을 안한 일반 농가가 업체에 넘기는 산지가격도 공시합니다.

국내 닭고기 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9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프랜차이즈의 경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인 11곳에 대한 납품 가격을 공개합니다.

그동안 닭고기는 소나 돼지고기와 달리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통 가격을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서위석/축산물품질평가원 유통정보처장 : 현행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어서 (업체명을)밝힐 수 없었고 납품가격이 공개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인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가격 공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 값이 적정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인건비나 각종 과정에 드는 비용을 무시하고 인하 요구만 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법을 개정해 닭과 오리 가격 공개를 의무화 하고 내후년에는 소나 돼지고기도 가격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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