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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 택배 열자 '펑'…연세대 폭발에 군경 대테러요원 투입

입력 2017-06-13 10:54

교수 1명 목·가슴 등 부상…목격자 "상자 열자 폭파되고 작은 나사 튀어나와"

경찰 "조악한 폭발물 추정…목적 등은 수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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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명 목·가슴 등 부상…목격자 "상자 열자 폭파되고 작은 나사 튀어나와"

경찰 "조악한 폭발물 추정…목적 등은 수사해봐야"

쇼핑백 택배 열자 '펑'…연세대 폭발에 군경 대테러요원 투입


쇼핑백 택배 열자 '펑'…연세대 폭발에 군경 대테러요원 투입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교수 연구실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교수 1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원인 조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8시40분께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 교수가 목과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고 머리카락이 약간 그을리는 등 부상해 인근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수는 '연구실 출입문에 상자가 든 쇼핑백이 걸려 있어 방에 들어가 열어보니 갑자기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은 "택배를 열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 작은 나사들이 튀어나왔다. 테러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폭발물은 가로·세로 약 20㎝ 크기의 종이 상자로, 내부에 뇌관과 기폭장치, 화약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무장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사고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경계에 나섰다.

현재 특공대와 폭발물분석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등 7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정확한 사고 경위와 폭발물 재질, 구조 등을 파악 중이다.

군 당국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 2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TIIC)에서도 인력이 급파됐다.

경찰은 폭발물 분석과 함께 교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폭발사고 발생 전후 연구실을 오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상자를 열 때 측면이 터진 것으로 보이고, 조악한 폭발물로 추정된다"며 "복잡한 목적이 있는지, 단순한 불만이나 원한에 따른 범행인지 등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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