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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야산서 멧돼지 습격으로 1명 사망…피해 잇따라

입력 2015-12-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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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낮 강원도 삼척에서 한 남성이 멧돼지에게 물려 숨졌습니다. 이처럼 강원 지역에서 멧돼지 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성문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들이 30대 남성을 응급처치하고 있습니다.

멧돼지에게 허벅지를 물린 이 남성은 출혈이 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어제 낮 삼척의 한 야산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던 36살 심모 씨와 48살 오모 씨가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 6마리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산 아래로 뛰어 내려와 119에 신고한 오 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심 씨는 멧돼지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현장 출동 소방대원 : 정상에 있는 계곡 쪽에서 멧돼지를 만나서 물리고 다친 것 같아요.]

경찰은 유해조수 구제단과 함께 마을주민을 습격한 멧돼지들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강원도 인제에서는 민가에 멧돼지 3마리가 나타나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 등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당시 멧돼지들은 집안 거실까지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위협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지난 10월 몸무게 200kg짜리 멧돼지 1마리가 출현해 3시간 20분의 추격전 끝에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굶주린 멧돼지들의 출몰이 잦다며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겁먹은 모습을 보이지 말고 나무나 바위로 몸을 숨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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