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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특혜 의혹' 정만기 차관 특검 출석…"최순실 개입 몰랐다"

입력 2017-02-02 16:21

정만기, 청와대 비서관 시절 김영재 의원측에 15억 예산 지원

"코너링 좋았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선발 백승석 경위도 조사

조윤선·김종·김경숙·이인성도 잇따라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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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청와대 비서관 시절 김영재 의원측에 15억 예산 지원

"코너링 좋았다" 우병우 아들 운전병 선발 백승석 경위도 조사

조윤선·김종·김경숙·이인성도 잇따라 특검 출석

김영재 특혜 의혹' 정만기 차관 특검 출석…"최순실 개입 몰랐다"


김영재 특혜 의혹' 정만기 차관 특검 출석…"최순실 개입 몰랐다"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 차관은 이날 오후 1시53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차관은 "미얀마K타운 사업에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을 당시에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김영재 의원의 중동 진출에 대해서는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 차관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병원인 '김영재 의원'에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께 산자부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 소유한 의료기기 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컬에 15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원했다. 이는 청와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예산지원을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지시, 안 전 수석이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을 통해 정 차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당시 비서관이었던 정 차관이 산자부 R&D 소관부서에 예산지원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예산지원 경위와 박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정 차관은 미얀마 K타운 사업에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타운 사업이 난항을 겪자 미얀마 정부 추천을 받은 M사 관계자를 참석시킨 대책회의를 여는 등 사업을 총괄했다는 것이다. 다만 특검팀은 이번 정 차관의 소환조사에서는 미얀마 K타운 사업 관련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특검팀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아들이 의무경찰대원 복무 시 비교적 활동이 편한 운전병으로 선발됐다는 이른바 '꽃보직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한 백승석 경위를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백 경위는 오후 1시50분께 특검사무실에 도착해 기자들을 피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선발된 경위에 대해 따져 물을 계획이다.

2015년 2월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가 두 달 뒤인 7월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전출됐다. 당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이상철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 차량 운전업무를 맡았다. 이후 2015년 12월 이 부장이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으로 승진하자 우 전 수석의 아들도 차장실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러한 보직 변경은 부대 전입 4개월 이후 가능하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과 함께 우 전 수석의 압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백 경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외에도 이날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유라(21)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54) 이화여대 교수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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