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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업체 계좌' 이용 중고거래 사기…진화하는 수법

입력 2015-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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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신종 사기 수법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명 게임회사 직원을 사칭했는데요. 계좌 명의 역시 해당 회사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의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중고거래사이트에 아이패드가 절반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판매자는 자신을 유명 게임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회사 명의의 계좌번호를 알려줬습니다.

[피해자 : 회사를 검색해 보니까 이름 있는 대기업이기도 하고 예금주가 그 회사로 떴어요. 그래서 의심 없이 돈을 넣었어요.]

하지만 이 계좌는 이 회사 게임 회원에 가입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가상계좌였습니다.

와이디온라인과 넥슨, 엔씨소프트 같은 게임회사들이 사이버머니를 충전할 때 쓰라고 가상계좌를 부여하는데, 이 계좌의 예금주가 회사 상호로 나온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판매자는 지금도 해당 게시물을 열어둔 채 이들 게임 회사를 사칭해가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동일 수법 사기가 계속되자 피해자들은 자구모임을 갖고 회사 측에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게임회사 관계자 : 새로운 수법의 사기형태라서 빠르게 법무팀과 유관부서들이 협조하고 있고요.]

경찰도 수사에 나섰지만 사기 수법이 워낙 빠르게 바뀌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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