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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해 불가 행위"…교계 '이단 규정' 움직임

입력 2020-08-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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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면 예배를 금지하라는 건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이다", "집합을 금지하라는 건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라는 뜻이다", 부산 샘터교회 안중덕 목사가 교인들에게 건네는 메시지입니다. 오늘(25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915명으로 집계되는 상황에서 한 작은 교회 목사가 던지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국 교회 원로 목사들이 모여 성명서를 내고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전광훈 목사가 이단인지 아닌지 논의를 해왔던 교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2019년 10월) : 나는 하나님 보좌를 딱 잡고 살아. 딱 잡고.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2019년 11월) : 날 보고 사람이 아니라 그래, 성령의 본체라 그래.]

이런 발언으로 교계에선 전광훈 목사가 이단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 목사가 소속돼 있던 교단은 이미 지난해 전 목사를 제명했습니다.

또 한 교단은 지난 1년간 전 목사의 관련 발언을 연구해 전 목사가 이단 옹호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2월에는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협의회가 한국 교회가 전 목사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비신학적이고 반성경적이란 겁니다.

다음달 총회를 앞두고 있는 여러 교단들도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지 여부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교회 원로들은 어제 성명서를 내고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전광훈을 중심으로 한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됐고, 정부의 방역 활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이해 불가한 형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 목사가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기독교 진리에 반하는 주장을 이어나간 만큼 그가 더 이상 목사로 불려선 안 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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