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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사들고 집으로…불황에 사라지는 2차, 술집 '휘청'

입력 2016-04-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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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장인들 저녁 회식을 갖게 되면 보통 2차까지는 가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2차가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주점업 경기가 역대 최악이라고 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래된 맛집이 많아 먹자골목으로 손꼽히는 서울 북창동.

평소 같으면 주점마다 이른바 '2차'를 온 직장인들로 붐벼야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박민수/맥주 전문점 매니저 : (요즈음에는) 1차에서 대부분 먹고 끝내시기 때문에 2차까지는 잘 오시지 않으세요. 손님들이…매출도 많이 떨어진 상태고요.]

술과 안주를 파는 주점업의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지난 2월 73.0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수가 100 아래면 장사가 안된다는 뜻인데, 2000년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면 가정에서의 주류 소비는 지난해 월평균 1만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어려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밖에서 어울려 술을 마시는 일이 줄고, 대신 집에서 마신다는 해석입니다.

주점업과 함께 서민들의 경제 사정을 잘 보여주는 일반 음식점의 서비스업 생산 지수도 84.3으로 5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술도 줄이고 외식도 줄이고,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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