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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몸 버리는 건강식품 기승…허위·과대광고 주의

입력 2012-02-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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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기능성식품 주의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죠. 병을 낫게 하는 특효약인 것처럼 건강기능성식품을 속여파는 거짓 광고가 또다시 기승입니다.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3년째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다니는 백모씨. 1년 전 여행사를 통해 한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을 소개받았습니다.

백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말에 이 제품을 구입해 먹었습니다.

[백모씨(63)/피해자 : 이 약을 먹으면서 콜레스테롤 약을 끊으면 자기들이 고칠 수 있다고 해서….]

한 달 뒤 병원을 다시 찾은 백씨.

의사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백모씨(63살)/피해자 : 너무 황당해서…(콜레스테롤 수치가) 60이나 올라간거예요.]

건강식품에 대한 허위, 과대 광고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사례는 총 1209건, 지난해 상반기에만 540여건에 달했습니다.

발생 빈도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제력이 받쳐주는 4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구입경로는 방문판매, 온라인 쇼핑몰, 관광, 홈쇼핑TV 순이었습니다.

피해사례 가운데 질환보유자 10명 중 2명은 제품 섭취 이후 오히려 증세가 악화됐습니다.

[하정철/한국소비자원 팀장 : 잘못하다간 치료 시기를 놓친다든지 치료약 복용을 중단하고 식품을 섭취하는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그럼 더 큰 부작용이 일어날 여지가…]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은 보조적인 수단이므로 지나친 허위, 과대 광고를 주의하고 구매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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