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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족에 편의점족까지…커피 한 잔에 담긴 '불황'

입력 2016-05-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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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점심시간 편의점, 한쪽에서 원두커피 기계가 쉴 새 없이 커피를 내립니다.

한 잔에 천원 정도여서 씀씀이를 줄이려는 직장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시원한 라떼를 만들 수 있게 우유 얼음이 담긴 전용 컵이 출시됐는데,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동날 정도입니다.

한 편의점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500원까지 가격을 낮췄습니다.

[김연정/서울 성수동 : 하루에 다섯잔 정도 마셔요. (다른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비해서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해서 손색이 없어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한 잔, 점심 식사 후에 또 한 잔. 하루에 두 세잔 씩 카페에서 사 마시다 보면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해도 한 달에 20만원은 쓰게 되죠.

그래서 요즘은 아예 사무실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캡슐 하나가 600원 정도 하는데, 한 달에 50잔 정도 마신다고 하면 17만 원, 1년이면 200만 원이 넘게 굳는 셈입니다.

기계를 무료로 제공하고, 한 달 치 커피 캡슐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사무실 캡슐족 맞춤 서비스도 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캡슐족'에 '편의점족'까지, 커피 한 잔에도 불황을 버티려는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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