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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에 메스 들이대려 한 사람들, 모두 '불명예 퇴진'

입력 2013-10-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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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국정원 사건 특별수사팀장이 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 전 팀장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 들어 국정원과 맞섰던 사람들이 모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는 것인데요.

이승필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정원에 메스를 들이대려 했던 사람들의 불명예 퇴진은 대통령직인수위부터 시작됩니다.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을 맡았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임명된 지 엿새 만에 갑자기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 전 위원은 당시 대북전담 차장 부활 등의 내용을 담은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안을 마련하고 있었다는 게 JTBC 보도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 업무보고 때도 호통을 치며 국정원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무보고 바로 다음 날 물러나면서 최 전 위원의 사퇴에 국정원이 관련됐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습니다.

혼외아들 의혹으로 낙마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놓고 정권 핵심부와 갈등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자는 수사팀의 손을 들어주면서 여권과 국정원의 반발을 샀습니다.

[채동욱/전 검찰총장·지난달 13일 : 그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주장하고 국정원 직원을 사전 통보없이 체포하는 등 수사 내내 국정원과 불편한 관계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국정원 수사 도중 수사팀에서 배제됐고 내부 감찰까지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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